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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리, 완도의 타령을 소개합니다

먼저 오징어 타령입니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충도리/박성님/1990
  
여러 물고기의 행동과 특징을 그린 노래. '생선타령'이라고도 할 만하다.
오징어가 죽어서 부고를 돌리려고 하나 생선들이 모두 저 생긴대로 초상 치르는 역할을 자처하며
가겠다는 놈이 없다.

여러 물고기에 대한 관찰력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죽었구나 죽었구나
오징에랄 놈이 죽었구나
오징에랄 놈이 죽었는디
부목1) 갈 이가 전히 없네
까잘미랄2) 놈 너 가거라
깔방석 깔란께로 못 가겄소
간제미랄3) 놈 너 가거라
호방성4) 들란께로 못 가겄소
서대랄 놈 너 가거라
휘장베 두를란께 못 가겄소
꽁치랄 놈 너 가거라
영정대5) 설랑께로 못 가겄소
짱에랄6) 놈 너 가거라
쟁앳대7) 설란께로 못 가겄소
우럭할 놈 너 가거라
울음을 울란께 못 가겄소
운저리랄8) 놈 너 가거라
피리를 불란께 못 가겄소
벌떡기랄9) 놈 너 가거라
춤을 칠란께 못 가겄소
도미랄 놈 너 가거라
설소리 줄란께 못 가겄소
순팽이랄 놈 너 가거라
나눠멕이10) 할란께 못 가겄소
고등에랄 놈 너 가거라
돼지 잡은께 못 가겄소
숭에랄 놈 너가거라
장고 칠란께 못가겄소
문에랄 놈 너 가거라
벵풍 칠란께 못가것소
낙지랄 놈 너 가거라
연푸11) 감은께 못 가겄소
갈 이 없네 갈 이 없네
부목 갈 이가 전히 없네
줄은 빼서 닻줄 삼고
먹통은 빼어서 만사12) 씨고
재널을13) 잡어 타고
칠선바닥을14) 건넨구나
어이가리 넘자 너화요



1)부목→부문(訃聞) :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  2)까잘미→가자미.  3)간제미→가오리. 
4)호방성 : 상여 위에 덮는 것.  5)영정대→명정대(銘旌-) : 상례에서 죽은 사람의 본관, 성씨 등을 적은 명정을 다는 장대.  6)짱에→장어. 
7)쟁앳대 : 관을 묻을 때 관을 닦는 데 쓰는 공포(功布)를 달고 가는 대.  8)운저리 : 망둥이.  9)벌떡기→벌떡게 : 게의 일종.  10)나눠멕이 : 모인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서 먹이는 일.  11)연푸→연포(軟泡) : 쇠고기, 두부, 다시마, 무 따위를 넣고 끓인 국으로 상례 때 많이 끓임. 이 마을에서는 서숙대에 낙지를 감아서 구은 음식을 말한다고 함.  12)만사(輓詞) : 죽은 사람을 위하여 지은 글.  13)재널 : 오징어 뼈.  14)칠선바닥 : 칠산바다. 영광군의 법성포 앞 바다.

그리고
 
완도 보리타작소리-'와와 덜이여' 입니다



전남 완도군 소안면 진산리 / 앞: 박녹진(66세) / 1989
 

와와 덜이여
살보리는 살짝 살짝
늘보리는 늘쩍 늘쩍
먼디서 들으면 듣기가 좋고
가깐데 들으면 뵈기가 좋게
덜이 덜이 덜이로다
점심 먹은 제 오래 됐어도
배창수 당그게1) 소리를 하소
덜이 덜이 덜이로다
도리깨로 뛰디리머
덜이 덜이 덜이로다
정슴 묵고 배고픈디
살큼 살큼 노엽세다
늘보리는 늘쩍 늘쩍
살보리는 살큼 살큼
우리 군정들 여기도 때리라
이펜짝도 뛰디레라
도리깨가 여기도 안 간다
뙤자거릴수록 보리가 나온데
힘차네 뛰디레라
어디를 가냐 여기 때려라
기운이 없어 못 때리겄소
기운대로 뛰디레 봐라
덜이 덜이 덜이로다

1)배창수 당그게: 뱃속의 창자가 당길 정도로


마치 이런 할머니 분들이 일하시면서 부르는 거 같습니다


Posted by :::완도지킴이 완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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